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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의 목회가 성공의 지표로 생각되면서 그것을 지향하는데 매스 미디어 시스템

의 활용은 필연적이다. 끌어 모으는 크리스텐덤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 이상

의 과도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는데, 그것의 활용은 거의 주일과 제한된 시간의 예배

와 집회일 뿐이다.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초고성능의 미디어 장비를 구축하고, 그것의

영향으로 중대형 규모 교회에서는 고성능의 미디어 장비들로 교체하고 있다. 퀀틴 슐

츠의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하이테크 예배』에서는 목회자와 미디어 담당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프로젝터를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 예배의 목적에 적합한가, 그렇지 않은가의 여

부다. 비디오 클립은 유행을 좇는 교회 기풍을 창출하도록 발명되었는가? 그것

은 회중, 특히 젊은 교인들이 신나고 재미있는 것인가? 그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19)

미디어 장비를 왜 구매하며 그리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사전 연구가 없다면

하이테크 미디어를 구축하는데 부적절한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과도한 시스템을 구축

하게 된다. 과도한 하이테크는 구비와 유지, 운용에 고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교회의

고비용, 대형화 구조를 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렇게 구축한 미디어는 담임

목사나 자신들의 교회 자체를 돋보이는데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아시아 미

래 인재 연구소 최윤식 교수(목사)는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트가 말한 ‘하이테크(첨단기

술)-하이터치(고감성)’ 원리를 인용하면서 더 많은 하이테크를 도입할수록 더 많은 하

이터치를 갈망하게 되는 것을 지적하였다.

20)

따라서 하이테크 미디어를 접목할 때 이

런 부분을 고려해 본질의 전달과 교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목양이 더욱 집중해야 한다.

타. 마케팅과 홍보

끌어 모으기 위해서 효과적인 방법은 교회에 마케팅과 홍보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다. 원초적인 복음 그대로를 전하기보다는 시간을 절약하고 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

인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교회가 경쟁과 불확실한 미래라는 상황 속에서 빠르게 안정

권에 들어가고, 성장하기 위해 인위적인 방법들을 동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전도

19) Quentin J. Schultze,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하이테크 예배

, 박성창 역, (서울: 한국기독학

생회출판부, 2006), 97.

20) 최윤식,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

(서울: 생명의 말씀사, 2013),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