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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실천을 위한 기준과
방안들
가나안 성도 현상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가
나안 성도들을 위한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다. 이미 우리가 뿌리가 박
히도록 활동하고 사유했던 교회가 제도권, 즉 크리스텐덤의 그림자(방향성)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습관과 본능대로 이를 답습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어
려운 것은 선험적인 자료가 없고, 이런 교회는 목회자의 생활을 보장한다는 확신이 없
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치 길이 없는 광야를 가야하는 것 같이 막막한 일로 느껴지겠
지만, 찬찬히 살펴보고 연구한다면 전혀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해야 하는 사역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장에서의 가나안 성도들이 원하는 교회의 모습과 2장에서 고찰한 바른
교회론을 합쳐 본다면 어떤 부분이 먼저 실천의 실마리가 될 것인지 어렵지 않게 접
근 할 수 있다.
제 1 절 교회가 아닌 교회 (비 제도권 모델의 실천
방안)
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라는 제도적인 부분들을 대
폭적으로 탈피해야 할 것이다. 앞에서 교회론을 논하면서 본질적이지 않게 만들고 있
는 시스템과 조직, 운영 중심적이 부분들을 가급적 최소화하거나 제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기존 교회가 가지고 있는 형태적인 요소가 해체되거나 재해
석 되어야 한다.
1. 장소 소유의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