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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를 둔다면 헌금의 참 의미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
바. 건물 중심에서 공동체와 성전으로서의 개인 중심으로
고전12:12~27의 한 몸 의식, 마태복음 18:20의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 고린도전서
3:16의 성령의 전으로서의 개인은 모두 건물로서의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하시는
유기적 존재로서의 교회를 나타낸다. 작은 지성소, 성전임을 자각하는 자들로 세워야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공동체가 된다. 그것은 한 사람도 완전체요, 같이 모여도
완전체인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건물을 소유의 개념을 탈피하고 임대
의 개념 이상으로 보지 않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실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사. 직제 중심에서 사도적 리더십과 역할 중심의 구조로
직제 중심의 교회 구조에 대해서 1장 2절에서 살펴보았다. 성직자와 평신도라는 상
하적 구조에서 벗어나 사도적 리더십과 역할에 따른 구조로 교회 공동체를 재배치한
다. 따라서 설교에 대해 훈련을 받은 자(또는 교회 내에서 훈련을 시킨 자)는 설교자
로서 세울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전문신학 공부로 후원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목
양이라는 것은 목회자의 고유영역이 아니라 리더는 누구나 훈련받고 해야 하는 역할이
다. 사회적 역할의 비중이 큰 일반성도의 경우 직장 경험이 없는 목회자들에게 사회적
소양과 직장 사역에 대한 훈련을 시킬 수 있다. 직제 중심의 구조를 사도적 리더십과
역할 중심으로 하게 되면 ‘사역’, ‘사역자’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 고쳐지고
38)
, 교회 공
동체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성육신적인 방향에 대한 역동성도 커질 것이다. 이런 방
향성은 항존직에 대한 문제를 극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 교회의 운영비는 최소화, 후원과 목회자는 자비량으로
교회가 가진 건물이 없고 자산이 최소화 되면 이에 대한 운영비 부담이 많이 줄어
38) R. Paul Stevens,
21세기를 위한 평신도 신학,
홍병룡 역, (서울: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1), 164~165
R. Paul Stevens는 사역으로 부름 받았다고 말하면 목회자들은 으레 설교와 성례 사역을 연상하
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목사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함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역에 대한 정의를
“교회에서 그리고 세상에서 하나님을 대신해서 그리고 하나님께 하는 섬김”이라고 정의하면서
“사역자는 다른 이들과 하나님의 세상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손에 자신을 맡기는 사람이다.”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