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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절 반 개 교회주의와 연합의 네트워킹

한국 교계에서 개 교회주의의 이기적인 태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많이 언급하면서도

사실 교회 차원에서의 연합은 쉽지 않다. 크리스텐덤 안에서 이미 만들어지고 고착화

된 교회들끼리의 연합은 언제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겉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은 연합체에서는 내부적인 이권을 위해 연합이 잘 되어서 외부적으로는 문

제가 보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전혀 모르는 교회가 연합하는 경우, 주로 지역 교회들

차원에서 연합회가 형성이 되는데, 주로 신도시 지구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실질적

으로 소규모 구제 사업 외에는 연합 활동들이 미비하다. 그러나 모범적인 경우가 아

주 없지는 않은데, 높은뜻 숭의교회의 경우 본 교회 없이 4개의 교회로 완전히 분립하

면서 큰 사업

42)

에 있어서는 연합하고, 나머지 권한은 각 교회로 분산시켰다. 현재 6개

교회(높은뜻 광성, 정의, 푸른, 하늘, 섬기는, 씨앗이 되어)가 국내에서 연합 활동을 하

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간이 흐르면서, 각 교회들이 자신들의 교회 사역에 집

중하게 되고, 높은뜻 사역의 정신을 전혀 모르는 목회자에 의해 연합의 정신과 사업이

흐려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가나안 성도를 위한 교회는 아예 처음부터 연합을 위한 네트워크 교회를 전제로 하

고 진행된다. 연합의 네트워킹을 할 생각이 없이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를 위해서는 담임 목회자의 책임은 가지되 권한은 분산시키고 위임시키는 방향으로 한

다. 분산과 위임은 개 교회 내부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교회 안에서도

이루어져야만 연합의 모습을 이룰 수 있다. 예를 든다면 한 곳의 가나안 교회가 하나

의 독립된 사역이나 교육을 하기 보다는 2~3 교회가 함께 연합해 진행하는 것을 원칙

으로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권한 분산뿐만 아니라 연합과 소통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한다. 그리고 사업의 내용에 따라 유기적으로 선택적 연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42) 열매나눔재단, 미래나눔재단을 통한 탈북자와 빈민층 자활 및 통일 대비, 여명학교 지원, 한

반도 평화통일 연구원, 바른교회 아카데미 등을 연합 사업으로 하고 있다. 명동 청어람 건물의

무료 대관은 종료되었고, 청어람 아카데미는 신촌으로 독립해 나갔으며, 높은뜻 장학 사업은 축

소 후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