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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되면 절반 정도의 성도와 함께 분가를 시키는 방향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다. 목회자와 조직 중심에서 유기적 공동체 중심으로

교회의 체제 자체를 보면 담임목사와 장로의 당회, 그 아래 교회 직분자 중심의 제

직회, 세례 교인의 공동의회가 있다. 가나안 네트워크 교회는 작은 규모의 공동체 중

심의 교회를 지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교회에서 조직 운영상 필연적으로

필요한 이런 조직들이 사실상 불필요하거나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리고 가나안 성도들

중 담임 목사의 독단성 때문에 교회를 나오거나, 불통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은 교회 조직으로 유기적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이 이를 극복하는 방법

이 될 것이다.

라. 프로그램과 이벤트 중심에서 교제와 양육, 문화 생산 중심으로

포스트모던 사회 안에서 교회는 성도들이 실제적인 삶의 신앙을 형성하고 유지시

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모든 교제와 양육의 방향성이 그것에까지 염두를 두고 이

루어 질 때, 성도들의 신앙이 삶에서 적용되며 내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 삶의 결핍을

달래주기 위해 문화적 공급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내적으로 안정된 성도들에게서

는 자신이 아닌 타인의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문화 생산자로써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문화 생산은 포스트모던 시대에 소외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며 복음의 참된

본질을 만나게 하는데 좋은 도구로 쓰일 수 있다. 목회자가 모든 개별적인 삶의 상황

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만들고 이끌어 가는 양육 보다는 성도들이 주축이 되어

교제하고 재 양육 시키게 되는 문화 생산 중심의 교회 공동체를 지향한다.

마. 헌금을 모으기보다 나눔 중심으로

재정에 있어 크리스텐덤 교회는 교회가 재정적으로 많은 소유를 가지고 있는 것에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많아진 재정은 교회의 재정 집행의 권한에 따라 권력

구조를 만들고, 그에 따라 재정을 비공개하며 부패가 필연적으로 진행된다. 비 크리스

텐덤의 방향성은 교회의 재정 집행은 교회 공동체의 소명에 따라 우선순위로 집행되어

야 할 도구일 뿐이다. 그 소명은 크리스텐덤의 교회와는 달리 나눔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눔의 뜻과 용처를 먼저 정해두고 공개하며 그것을 최우선으로 쓰는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