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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교인 증가의 둔화 현상 때부터 심각하게 논의되었어야 했다. 당시의 분위기는

한국 교회의 성장 추세가 매우 높았던 데다가 개신교 전래 100주년이라는 큰 이벤트

에 개신교 전체가 흥분한 상태여서 개신교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이루어지기

힘들었다. 그런 성찰과 미래 전망에 대한 부재가 오늘날 너무 늦게 개신교가 자성을

하게 되었다.

현재에서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 교회의 과거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

고 현재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생각해야 한다. 한국 교회의 과거를 돌아 볼 때 세계

개신교가 놀랄 만큼 빠르게 압축 성장을 하였지만

,

현재의 추세는 반대로 압축 타락,

압축 몰락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모습이 개선되지 않고 다음과 같

은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나안 성도 현상은 이런 모습에서 파생되어 점

점 더 가속화 될 것이란 점에서 한국 교회의 미래를 전망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1. 교회 이탈의 지속

교회가 성도들의 삶에 대한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교회 공동체가 그 역

할을 잘 감당하지 못하며, 소그룹들이 목회자의 목양 부족을 대체하고 구조화된 조직

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로서 자리 잡으면서 교회 내에 심정적 가나안 성도들이 증가하

고 있다. 그들은 교회를 고정적으로 다니기 보다는 교회를 옮겨 다녀 노마드(Nomad,

유목민, 방랑자) 성도라고도 일컬어지고 있는데(부정적으로는 교회 쇼핑족으로 불리기

도 한다.),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며, 또 이름 있는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유랑한다. 처음에는 직접적인 부담이나 상처를 받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그

리고 자신들의 필요를 채울 교회를 찾아 움직이지만, 교회의 잘못된 모습과 소식을 더

접하면서 교회 이탈에 점점 더 가까워져 가게 된다. 노마드 성도들이 점점 많아지면,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대형교회의 집중현상 때문에 대형교회가 부흥되게 보인다. 그러

나 이런 경향은 대형 교회에서의 문제가 드러나면 노마드 성도들이 가장 먼저 교회

이탈에의 위기를 느끼게 되고 실행하게 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 및 목회자의 윤리 문제와 더불어 교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동시에 개선되어야 한

다. 불행하게도 2014년 현재 우리가 접하는 대형교회의 뉴스는 대부분이 부정적인 문

제에 관한 뉴스이고 대형교회들이 도미노 현상처럼 도덕적 헤이와 비리 문제로 뉴스에